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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을 넘보는 미러리스 - 1

알렌브라운 2017. 6. 16. 23:39

 

'미러리스'는 2008년 출시된 파나소닉의 DMC-G1을 시작으로 렌즈 교환, DSLR급의 판형,[2] 디스플레이 장치와 라이브 뷰 촬영을 기반으로 하는 형태의 시스템 카메라를 통틀어 부르는 명칭이다.

Mirrorless라는 명칭 자체는 초기 제품이 발매되던 시기 일본 등지에서 사용되던 명칭이 넘어와 정착된 것이며, 해외에서는 미러리스 렌즈 교환식이라는 뜻의 MILC(Mirrorless Interchangeable Lens Camera), 그 이외에 CSC(Compact System Camera)라는 명칭이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마이크로 포서즈 이래 모든 미러리스 시스템의 공통점을 종합하면

•렌즈가 교환되는 디지털 카메라 '시스템'이다


•구도 확인[3]과 초점 검출을 위한 별도의 광학적 구조[4]를 가지지 않는다

 

라는 특징들을 모두 가진 디지털 카메라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카메라 시장에서 초기 미러리스는 고급형 컴팩트 카메라와 경량화된 보급형 DSLR 사이에 위치했으나, 점차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성능향상이 이루어져 중상급 DSLR과 직접 경쟁하는 위치로 올라왔다.

 

 

 

 

개념

 

초기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든 4개 회사[5] 들은 모두 일반적인 DSLR 시장에서 후발주자에 속했으며, 마케팅 등에서도 모두 미러리스를 DSLR의 연장선, 혹은 발전형으로 설명하였다.

기존 DSLR을 제조하던 회사의 입장에서, DSLR급의 대형 센서에서도 라이브 뷰를 활용하여 액정을 보고 촬영할 수 있게 된 이후 미러박스, 뷰파인더, 그리고 위상차 AF 센서는 어떤 면에서는 거추장스럽고 단가를 줄이기 어렵다. 이를 제거하면 플렌지백을 줄일 수 있고, RF용의 교환식 렌즈처럼 작고 가벼운 렌즈 (특히 광각, 표준줌 렌즈)를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그리고 라이브 뷰를 사용할 수밖에 없으므로 어떠한 바디에서도 시야율 100% 달성 등, 최고급 DSLR에서 비싼 광학부품[6]을 도배함으로써 겨우 구현해 내던 기능을 당연한 것처럼 지원할 수 있으며[7] 동영상 촬영 기능을 보다 강력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부수적인 장점도 있다.

 

때문에 마이크로 포서즈가 처음 등장한 이후로 모든 미러리스 제조사들은 자사의 선전 자료에 DSLR에 비해 줄어든 플렌지백과 그로 인한 바디 크기의 감소를 나타내는 그림을 빼놓지 않는다. 이 플렌지백의 감소를 가장 크게 드러내는 것은 초광각 렌즈군이다. 마이크로 포서즈의 7-14mm F4, 삼성 NX의 12-24mm F4-5.6 등은 모두 그 화각의 DSLR용 렌즈에 비하면 경이로울 정도로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그 성능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DSLR의 표준-광각계 렌즈가 유효구경에 비해 지나치게 컸던 것은 미러 등의 공간 확보를 위해 백포커스를 길게 잡아야 했기 때문일 뿐이며, 미러리스에서 플렌지백이 감소하여 제 크기를 찾은 것뿐이라고 할 수도 있다.[8] 사실 망원렌즈[9]들은 미러리스에서도 절대 줄어들지 않으며, 기껏해야 이미지서클을 줄이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대구경 망원렌즈의 필터 구경은 초점거리/조리개값, 즉 유효구경과 별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같은 실초점거리에 같은 구경비라면 판형이 달라져도 SLR용과 미러리스용 망원렌즈의 생김새는 별 차이가 생기지 않는다.

 

또한 바디 크기가 상당히 축소되므로, DSLR에서는 괜찮았던 렌즈도 미러리스에서는 밸런스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실질적으로 DSLR에서는 평범한 크기였던 58~67mm급의 필터를 사용하는 렌즈들도 미러리스에서는 바디교환식 렌즈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135포맷과 중형 포맷의 미러리스화가 이루어지면서, 미러리스는 무조건 가볍고 작아야 한다는 주장은 힘을 잃고 있으며 비교적 성능 위주로 제작되어 같은 스펙을 지니는 135포맷 DSLR용 렌즈와 대등한 크기를 가지는 렌즈들도 출시되고 있다.

 

 

 

극초기의 잘못된 인식

 

 

특히 한국의 경우, DSLR의 보급률이 높고 아마추어들의 장비 수준마저 굉장히 높은 반면 전문지식 수준은 그에 따르지 못한다. DSLR에 대해 그저 '렌즈가 뽑히는 카메라', '배경 날리기용 머신' 혹은 간지용 '아주 좋은 카메라' 정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 부서 등에서는 이 'DSLR'이라는 문구를 아무 데나 가져다 붙이는 데에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

 

미러리스 시장 초기, DSLR과 비슷하여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차이점을 느끼기 매우 어려운 미러리스의 특성 때문에 이 현상은 굉장히 심각하였다. 올림푸스 한국은 초기 PEN 광고에 'Hybrid DSLR'이라는 국적불명, 정체불문의 괴악한 문구를 사용했고, 소니코리아는 NEX를 겁도 없이 세계 최경량, 최소형의 DSLR이라고 부르면서 팔아먹었다.[12] 자사의 '하이브리드 카메라' 라는 용어를 내세우며 'DSLR과는 다르다! 다르다능!'을 외치는 삼성이 오히려 마케팅 면에서 개념을 탑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것이다.

 

그리하여 당시 웹상에서는 너도나도 'DSLR'이라는 용어를 붙여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둘 다 카메라이고, 생긴 것도 하는 짓도 비슷해서 그렇게 표현하면 알아먹기 편하고 좋지 않느냐고 하는데, 옛날부터 이런 행위를 양두구육이라고 하였다. 물론 미러리스 시장이 무르익고 대중적으로 미러리스라는 단어가 익숙해진 후로는 이런 몰이해는 줄어들었다.

 

 

 

 

DRF는 미러리스인가?

 

지금은 라이카만이 계속 생산하고 있는 디지털 RF카메라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될 수 있느냐는 논쟁이 있으며, 영어 위키백과에서도 디지털 RF를 미러리스 시스템으로 간주하고 있다. 사실 미러리스 이전에는 카메라의 종류를 구분하는 데 거의 항상 뷰파인더를 어떻게 구성하였는지를 기준으로 하였다. 그러나 미러리스는 카메라의 종류를 지칭하는 명칭이면서도 오직 DSLR과의 차이만이 언급된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명칭 논란이 명확히 정의되지 않는 것이다.

 

먼저 위에 서술한 대로 미러리스의 구조는 사실상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즉 '똑딱이'와 다를 것이 없으며, 렌즈가 교환되고 DSLR에서 사용하던 렌즈나 액세서리와의 호환성이 생겼을 뿐이다. 한편 RF카메라는 삼각측량법을 이용한 광학식 거리측정기를 렌즈의 포커싱과 연동시킨 형태의 카메라들을 총칭할 뿐, SLR과의 차이점인 '움직이는 미러에 의해 구성된 뷰파인더'의 부재만으로 설명되는 지금의 미러리스와는 차이가 심하다. DRF 카메라는 거리측정기와 연동된 뷰파인더를 제외한 부분에서는 개념상으로는 미러리스와 같기는 하다. 라이브 뷰를 사용하는 중에는 DRF 카메라도 일반 미러리스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액정모니터나 외장형 EVF를 사용하여 촬영하며 이 과정에서 뷰파인더와 거리측정기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일반 미러리스 카메라에 접점연결이 없는 수동렌즈를 사용하여 MF촬영하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촬영방식은 라이브 뷰가 가능한 DSLR에서도 가능하다. 라이브뷰 상태에서는 DSLR도 역시 미러가 올라간 상태로 고정되며 뷰파인더는 아무 기능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것만으로 DRF를 "RF(거리측정기)를 별도로 장비한 미러리스"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부족하며, 역으로 미러리스는 거리측정기를 고려해서 설계된 적이 없으며 어떤 DRF에도 없는 방식의 렌즈-바디간의 전자식 연결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교환식 렌즈에 있어서도 RF의 렌즈는 초점링과 바디의 커플러를 연결하는 별도의 구조를 가져야 하므로 SLR이나 미러리스의 렌즈와 확연히 구분된다. 마지막으로, 미러리스라는 명칭에서 제조사의 마케팅적 입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인데, 현재 유일한 DRF 제조사인 라이카는 자사의 디지털 M시리즈를 미러리스라고 칭하지 않는다.

 

 

 

 

역사

 

렌즈교환식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DSLR급의 대형 판형과 라이브 뷰 촬영을 채용한, 미러리스라는 형식의 가능성을 보여 준 카메라는 다름아닌 소니 사이버샷 DSC-R1이다. 당시 R1은 보급형 DSLR들이 본격적으로 각축전을 벌이던 상황에서 느지막하게 출시된, 하이엔드 카메라 시대의 최후를 장식한 물건이라 불릴 만한 기종이었다.

 

일반적인 DSLR의 번들 줌렌즈 따위와는 비교를 불허하는 강력한 5배줌 칼 자이스 렌즈와 APS-C급의 대형 판형, 그에 따르는 강력한 화질과 특이한 위치의 회전액정, 핫슈 등으로 큰 관심과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없었고, 또한 그 덩치도 중고급 표준줌 렌즈 물린 DSLR과 별다른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윽고 시그마가 발표한 DP시리즈는 또 하나의 충격이었다. 줌기능이 없는 단렌즈를 장착하고 자사의 공칭 1.7x 크롭 포베온 센서를 장착한 이 컴팩트카메라는 일반적인 컴팩트카메라와 별 다를 것 없는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했고, 열악한 기계성능에도 불구하고 많은 매니아들에게 포베온 센서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쁨을 제공하였다.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 즈음인 2008년 여름, 파나소닉과 올림푸스는 마이크로 포서즈를 출범시킨다는 중대 발표를 하게 되었다. 기존의 포서즈 판형과 렌즈교환이라는 형식을 유지하면서 카메라의 크기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양 사의 설명이 있었고, 이는 곧 2008년 말 파나소닉 DMC-G1로 제품화되었다. G1과 같이 출시된 2종의 마이크로 포서즈 줌렌즈 (G Vario 14-45mm/45-200mm)는 기존 DSLR의 렌즈들에 비해 한 단계 작은 크기와 소프트웨어 선보정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출중한 왜곡억제 능력, 그리고 강력한 화질을 선보였으나, G1 자체는 일반적인 포서즈 DSLR인 E-420보다 약간 작은 정도라서 크기 감소라는 면에서는 별다른 임팩트를 주지 못했으며, 또한 DSLR처럼 생겼기 때문에 비판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다음해 여름 올림푸스가 내놓은 E-P1은 G1/GH1에 비해 떨어지는 기계성능과, 같이 출시된 2종의 렌즈들(M.ZD 14-42mm/17mm 1:2.8)이 시원찮다는 상당한 불평에도 불구하고 벽돌 스타일의 복고적인 디자인으로 폭풍같은 인기를 얻게 되었고, 파나소닉도 곧 이런 벽돌 스타일의 DMC-GF1을 내놓았으며, 같이 출시된 두 종의 단렌즈(G 20mm 1:1.7, Leica DG 45mm 1:2.8 macro)는 올림푸스를 물먹임과 함께 미러리스의 가능성을 어필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한편 삼성전자 또한 GH1이 출시되던 2009년 3월경 공식 발표 이후 미러리스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발표 이후 장장 10개월이라는 긴 세월을 거쳐 2010년 1월 NX10을 발표하였다. NX10은 G1처럼 전형적인 DSLR 스타일을 답습한 기종이었고, G1이 보여 준 강력한 EVF나 회전식 디스플레이의 포스도 없었다. 그리고 구형 센서의 한계, 삼성의 미숙함[17] 등으로 여러 결함을 가졌으나 포서즈보다 큰 APS-C급 판형, 팬케익 단렌즈(30mm 1:2)의 위엄, 다소 저렴한 가격, 현행 삼성전자 제품들의 강력한 어필 포인트인 AMOLED 사용 등의 강점으로 인해 한국에선 아무튼 G1보다는 잘 나갔다 괜찮은 인기를 얻게 되었다.

 

5월에는 소니 또한 이 판에 끼여들어, NEX-3/5를 발표하였다. 이 두 기종은 이전의 미러리스들이 유지했던 모드&커맨드 다이얼, 핫슈 등의 요소를 모두 배제하여 센서와 마운트 크기는 큰 편임에도 불구하고 파나소닉의 GF1 등보다 작은 바디를 만드는 데 성공하였다. 그 후 한동안 신규 제조사의 참여가 없다가, 2011년 6월 펜탁스가 Pentax Q를 런칭하며 시장에 참전하였다.

 

떡밥을 솔솔 뿌리던 니콘도 2011년 9월에 Nikon 1으로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2012년 1월에는 후지필름도 Fuji X-System을 발표하고 7월에는 캐논도 EOS M을 출시했다. 이로써 한다 하는 카메라 회사들은 모두 미러리스 시장에 최소한 숟가락은 얹은 형국이 되었다. 2014년 3월에는 삼성전자가 NX-M마운트를 새로 내놓았고, 그 후 4월에는 드디어 라이카가 APS-C급의 Leica T시스템을 발표하였다. T 시스템은 풀프레임 센서를 달고 라이카 SL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되었는데, 다른 미러리스 시스템들과는 달리 소형화를 염두하지 않고 여러 DSLR을 능가할 만큼 가격도 능가한다 고성능화하여 미러리스의 또다른 발전방향을 제시하였다. 2016년 2월에는 시그마가 자사의 SD시리즈를 미러리스화시킨 SD Quattro 시리즈를 발표하였는데, DSLR 마운트인 SA마운트를 그대로 사용하는 큼직한 미러리스라는 점, 그리고 시그마 특유의 포베온 센서의 특징 등으로 온갖 이질적인 요소를 다 끌어모은 점에서 화제가 되었다.

 

2016년에 드디어 최초이자 첫번째 중형 미러리스 카메라가 공개될 예정이다. 핫셀블라드에서는 게임 체인저라고 할정도로 혁신적인 카메라가 될것이다는 애기를 꺼냈다. 미러리스답게 중형센서를 썼지만 매우작으며 가격도 기존 DSLR 중형카메라에 비해 싼 편이다.센서크기는 중형크롭버전이긴 하나 풀프레임 중형포멧을 크롭으로 볼정도로 큰 67포멧 RF 카메라들은 굉장히 작은 크기임을 고려한다면 바디자체는 여전히 작을듯하다. 단지 렌즈들은 소형화하기 힘들므로 조리개값을 낮추는 등 스펙을 낮춰서 나와야한다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그렇지 않아도 미러리스자체가 전력소비가 큰데 중형급으로 나왔으니 배터리를 어떻게 해결할지 모르지만 정식발표가 나와봐야 알수 있다.여담으로 정사각형 센서를 쓰는 미러리스 컨셉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후 후지필름에서 처음으로 미러리스 중형카메라를 포토키나에서 선보였는 데 공개된 제품들중 제일 인기있었다고 한다. 크기는 미러리스답게 매우작고[24] DSLR보다 더 가볍다는 평이 있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그동안 저렴한 중형카메라를 판매해왔던 펜탁스입장에서는 큰 경쟁회사들이 생긴셈이다. 핫셀 미러리스는 리프셔터만 쓰는 특이한 미러리스로 스튜디오촬영에 특화되어 있어서 직접적으로 비교가 힘들지만 펜탁스 645Z초창기 가격과 비슷한 가격에 16bit, 리프셔터, 그리고 작은바디만으로도 큰 경쟁상대며 후지필름은 루머상 펜탁스보다 더 싸게 나올걸로 보인다. 후지필름은 처음부터 무려 6개의 렌즈를 선보였다. 이는 펜탁스가 중형카메라시장에 들어온 이후로 발매된 렌즈보다 더 많다. 이대로라면 펜탁스 중형카메라를 쓸 이유가 전혀 없어질정도. 그외엔 틸트가능한 뷰파인더, 대형배터리 및 배터리그립, 91개의 초점 및 조이스틱[26] 정도. 다만 현재론 컨트라스트 방식의 AF만 가능하기에 위상차 방식은 기대하기엔 좀 이르다.

 

2017년에 소니가 최초로 미러리스 프레스 카메라인 A9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캐니콘과 비교시 말그대로 우월하다고 볼수 있는 데 당장 초점 갯수가 600개이상이며 2400만화소로 20FPS 촬영이 가능하며 블랙아웃이 전혀없고 버퍼가 높은편이다.배터리가 드디어 좀더 커지고 신형으로 나왔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듀얼 메모리카드로 채용됬지만 고작 SD카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기대를 하고 있는 핫한 바디라고 볼수있다. 더욱이 현재 밝혀진 스펙만으로도 캐니콘을 능가한다. 미러리스이면서 작은바디안에 많은 기능들을 어떻게 넣었는 지 궁금할정도. 가격은 $4499로 캐니콘보다 훨씬더 싸다는 점.

 

 

 

 

 

미러리스 마운트의 특징

 

디지털 카메라로 이행하고 나서 처음 생겨난 렌즈교환식 카메라의 장르라는 점에서 마운트부터 설명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DSLR의 마운트는 SLR카메라의 특성상 구조가 복잡하고 고도의 기술울 요구하는 퀵리턴 미러 박스와 정밀하게 제조해야 하는 큰 광학부품인 펜타프리즘/펜타미러를 사용해야 하며, 미러가 움직일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렌즈의 백포커스를 길게 가져가야 하므로 플렌지백 또한 그에 맞추어져 있었다. '미러리스'는 그 이름에서부터 퀵리턴 미러박스에 기반한 DSLR에서 그것을 제거한 카메라를 의미하며, 미러박스가 제거되었으므로 백포커스가 짧은 렌즈 설계가 가능해지며 따라서 플렌지백도 짧아진다.


최초의 미러리스인 마이크로 포서드가 등장했을 때부터 제조사들은 플렌지백의 감소와 그로 인해 소형화, 경량화되는 바디라는 특성으로 미러리스 방식을 설명하였다. 마운트가 작아지기 때문에 카메라가 작아진다는 서술은 절반만 맞지만, DSLR급의 판형을 가진 미러리스 시스템들은 모두 종래의 DSLR보다 마운트의 크기 면에서 큰 이득을 본 것은 전적으로 사실이다.

 

 

 

DSLR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EF 마운트나 포서드 마운트 등은 모든 동작을 전자접점 연결만으로 구성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는데, 미러리스용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마운트들에서도 이는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렌즈의 AF나 조리개의 동작도 모두 바디의 전기 신호로 제어되며, (SLR에서도 존재하던 것이지만) 줌 동작도 모터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미러는 제거되었지만 2016년 시점에도 대부분의 제품이 물리적인 셔터 기구를 사용하고 있다. 종래의 DSLR에서 렌즈 - 미러 - 셔터 - 센서로 이어지던 부분이 렌즈 - 셔터 - 센서로 바뀐 것이다. 대부분의 판형이 DSLR급이며 호환성을 유지하므로 셔터도 포컬 플레인 셔터가 주류이며, 센서의 발전에 따라 전자 셔터 및 그에 연결된 부가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또한 마운트를 열어보면 센서가 항상 드러나 있는데, 이는 라이브 뷰로 가동되는 카메라이기 때문이다. 마운트가 얕고 구조적으로도 렌즈 교환시 이물질, 특히 먼지에 취약한 점이 초기부터 지적되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는 DSLR에서 미러업을 실시하듯이 셔터막으로 센서를 가리면 렌즈교환시 보호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의견 제시는 항상 있어 왔다. 그러나 포컬 플레인 셔터는 센서 전면의 보호필터보다도 취약한 부품이므로 센서를 내어놓는 것이 오히려 내구성이 좋다. 센서의 제진기능은 DSLR의 발전기부터 모든 메이커가 고려해 온 것으로, 현재 생산되는 미러리스의 대부분은 이전의 DSLR들보다 훨씬 발전된 제진기구를 갖는다. 그러나 판형이 큰 제품들이 도입되면서 잘 떨어지지 않는 먼지에 대한 문제는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청소하는 것도 위험부담이 큰 만큼 고성능의 제진대책에 대한 요구는 여전히 존재한다.

 

미러리스 특성상 센서가 굉장히 중요하다. 늘 라이브뷰로 보고 찍기떄문에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제일 비싼 부품은 센서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실제로 소니에서 센서가 제일 비싸다고 할정도. 대부분의 기능 및 성능이 모두 센서로부터 오기때문에 제일 핵심적인 부품이라고 볼수 있다. 이 뜻은 센서를 만드는 카메라회사가 아니라면 미래적으로 불리해진다는 애기도 된다.

 

 

 

 

 

미러리스의 작동방식

 

미러리스는 기본적으로 다른 뷰파인더 장치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센서의 영상을 액정화면이나 EVF에 보여 주는 라이브 뷰를 사용한다. 자동초점, 측광, 뷰파인더에 각각 별도의 전자-광학부품들을 사용해야 하는 DSLR과 달리, 미러리스는 이 모든 것을 센서에 들어오는 데이터만으로 처리한다.

노출을 측정하는 점에서는 측광센서의 분할 숫자나 배치에 따라 영향을 받았던 DSLR과 달리 메인 센서의 모든 픽셀이 측광에도 참여할 수 있으며, 자유로운 분할이 가능해지고 얼굴 인식이나 스팟측광 영역을 AF포인트와 연동하는 등의 기능들도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만 있다면 쉽게 가능해진다. 또한 센서에 들어오는 상을 전자적으로 처리해서 LCD나 EVF상에 보여 주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화이트 밸런스나 설정된 노출 등을 시뮬레이션해서 보여 주거나, 필요치 않을 경우 DSLR의 뷰파인더처럼 시뮬레이션하는 등 자유도가 높아진다.


DSLR에서는 뷰파인더의 밝기를 확보하고 위상차AF 측거를 원활히 하기 위하여 촬영시/심도미리보기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시 조리개가 항상 개방되어 있지만, EVF는 감도를 올리는 방식으로 얼마든지 밝고 어둡게 할 수 있으므로 센서에 들어오는 광량을 조절하거나, 심도 프리뷰를 위해 조리개를 조인 상태[33]에서 라이브뷰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초점 방식 또한 많은 변화가 있다. AF방식의 특성은 각각 컨트라스트 AF와 위상차 검출 AF 항목을 참고할 수 있지만, 미러리스에 맞추어 다시 정리하면 DSLR과의 차이를 중점으로 서술할 수 있다. 종래의 DSLR에서 메인 미러는 뷰파인더에 상을 올려보내는 기능을 하지만, 한편 반투과식 메인미러 뒤에 위치한 서브미러를 통해 별도의 AF 모듈에 상의 일부분을 보내서 초점을 검출한다. 그러나 미러리스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존재하지 않아, AF 처리도 모두 센서에 들어오는 데이터에 기반하여 이루어진다. 초기의 미러리스는 컨트라스트 AF만을 사용하였다. 이 방식은 종래의 디지털 컴팩트 카메라와 같은 것으로, 렌즈가 장착된 미러리스는 구조적으로 일반 디지털 카메라와 전혀 다르지 않기 때문에 컨트라스트 AF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였다.

 

개략적으로 설명하면 센서에 들어오는 상을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컨트라스트 AF는 이론상 센서의 모든 부분에서 이루어질 수 있으며, 초점을 잡는 부분과 결과물을 얻는 부분이 동일하므로 DSLR에서의 후핀/전핀 등의 현상[34]이 발생할 수 없다. 해상력 및 광축이 틀어져 있거나 초점교정이 필요해지는 등 상태가 영 좋지 않은 렌즈일지라도 초점 자체는 정확히 잡을 수가 있다. 문제는 AF의 속도였다. 컨트라스트 AF의 속도는 바디의 검출 알고리즘 외에도 초점렌즈의 운동 속도, 초점렌즈의 제어 정밀도와 바디-렌즈 조합의 검출 fps에 달려 있다. 따라서 초기의 미러리스 시스템들은 DSLR에서 사용하던 큰 힘의 초음파 모터 대신 정밀제어가 가능한 스테핑 모터를 사용하였고, 낮은 힘으로도 빠른 속도를 얻기 위해 초점렌즈군의 크기 또한 줄여나갔다.

 

따라서 싱글AF의 경우에는 큰 차이가 나지 않거나 일부 DSLR 조합보다 빠른 경우도 있게 되었지만, 상급 DSLR과 미러리스가 경쟁 상대가 될 때 가장 큰 과제는 연속AF로 피사체를 추적하며 연사 촬영을 할 때라고 볼 수 있게 되었다. 컨트라스트 AF는 피사체가 초점위치의 앞에 있는지, 뒤에 있는지를 즉각적으로 알 수가 없으며 연사 상황에서는 AF를 잡을 시간도 몹시 제한되므로 높은 프레임의 동체추적은 초기의 미러리스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이러한 문제와 함께 AF 자체의 고속화를 위해 DSLR의 위상차 검출 AF와 같은 특성을 가진 초점 검출방식의 필요가 대두되었다. 컨트라스트 AF만으로 이를 수행하려면 배경흐림의 형상과 렌즈 이동시의 배경흐림 변화를 분석하는 DFD(depth from defocus)기술을 사용하는데, 2016년 현재에도 DFD를 사용한 제품들은 AF추적의 신뢰성은 높으나 후술할 촬상면 위상차 AF의 동체추적 속도를 능가하지 못한다. 적어도 소니 A7rii의 경우, 오막사와 D810보다 높은 동체추적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D5나 1DX mark2같은 동체추적특화 카메라랑 아직까진 비교하긴 힘드나 미러리스들은 이젠 더 이상 AF성능이 떨어진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35] 특히 소니에서 프레스기기로 a9이 공개되었고 테스트영상만 보자면 캐니콘을 능가한다.

 

현재의 주류는 촬상면 위상차 방식과 컨트라스트 방식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AF이다. 촬상면 위상차 AF에 대해 설명하면, 센서면의 픽셀 일부를 유용하여 각각 좌/우를 가리는 방식으로 위상차 검출이 가능한 픽셀들을 만들 수 있는데, 이러한 촬상면 위상차 픽셀은 AF영역의 위치가 제한되고 해당 픽셀에 대한 보간처리가 복잡해지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적으로 DSLR보다 간단하다. 또한 컨트라스트 AF처럼 촬상소자가 곧 AF모듈이기 때문에 핀 문제도 발생하지 않으므로 2012년경부터 널리 이용되기 시작하였다. 이 방식의 단점들은 AF영역의 면적을 늘리고 픽셀을 많이 배치하는 방식으로 간단히 해결되며, 이미지센서의 픽셀은 일반적인 AF센서보다 저조도에서 불리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컨트라스트 AF로 전환하는 방식이 곧 하이브리드 AF라고 불리는 방식이다. 한편 AF모터와 제어 기술 또한 비약적으로 진보하여 스테핑 모터에서 벗어나 여러 개의 리니어 모터로 렌즈군을 복합 구동하거나 초음파 모터 자체를 동영상의 AF에도 적합하게 개발하여 적용하기도 하며, 이러한 변화는 위상차 AF와 컨트라스트 AF 모두에 유리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12~2014년 정도에 이르러 대부분의 미러리스 제조사는 하이브리드 AF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하게 되었고, 쾌적한 기계성능을 중요히하는 중상급 미러리스 기종들에서는 보편적인 AF 방식이 되었다. 2017년에는 소니에서 a9이라는 프레스기기를 발표했는 데 기존 캐니콘 프레스기기들보다 넘사벽으로 높은 AF성능을 가지게 되어서 더이상 DSLR보다 떨어지기는 커녕 오히려 발전의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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