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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 in the Shell, 2017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무너진 가까운 미래,
 강력 범죄와 테러 사건을 담당하는 엘리트 특수부대 섹션9.
 인간과 인공지능이 결합해 탄생한 특수요원이자 섹션9을 이끄는 메이저(스칼렛 요한슨)는
 세계를 위협하는 음모를 지닌 범죄 테러 조직을 저지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첨단 사이버 기술을 보유한 ‘한카 로보틱스’를 파괴하려는 범죄 테러 조직을 막기 위해
 엘리트 특수부대 섹션9이 나서기 시작하고
 사건을 깊이 파고들수록 메이저는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는데…!
 
 스스로의 존재를 찾기 위한, 그리고 세계를 구하기 위한
 거대 조직과의 전투가 시작된다!

 

 

 

 

 

 

 

 

 

 

 

 

 

 

 

극중 공각기동대의 정식명칭은 공안 9과로 수상 직속의 특수부대. 원래는 4차 대전(4차 비핵대전) [1] 당시 수상이 조직한 암살전문 부대로 시작하였으며, 전후에는 이상 범죄 및 사이버 범죄 등 국민에 미치는 영향이 큰 범죄 수사, 테러리즘의 억제 및 검거, 암살 등 카운터 테러와 그에 따른 경비 및 요인 경호 등 대체로 방첩(Espionage) 활동을 담당하는 기관이 되었다. 대외적으로는 내무성 소속의 국제 구조대로 알려져 있다.

부대원은 소수 정예로, 정보전과 육체적 능력이 모두 탁월한 인물로 구성되어 있다. 군경력자 및 전신 의체화한 사이보그가 많은 것이 특징. 과장인 아라마키 다이스케와 실행부대 대장인 쿠사나기 모토코가 조직의 양 축을 이루고 있다.

작품 제목은 별명인 공각기동대지만 정작 작중에서 이렇게 불리는 경우는 많지 않아서, 원작의 경우 이를 축약한 '공기(攻機)'[2] 그리고 기타 매체에서는 보통 '9과'라고만 부른다.

공안 9과외의 조직으로는 극장판에 등장한 공안 6과(외무성 조약심의부)가 있으며 이 쪽은 국제적인 범죄 및 테러에 대한 정보수집 및 대응을 맡고 있다. TV 2기에서는 공안 1과도 나오게 된다. 아마 국내 범죄를 전담하는듯 하다.

'공각(攻殻)'이 무슨 뜻인지 팬들사이에서 여러 추측이 있지만, 원작 만화에 의하면 첫 권 159페이지에 후치코마의 할아버지 뻘이 되는 '야마톤 1호(やまとん1号)'의 기억상자가 나오는데 [3], 그 명칭은 '공격형 장갑 외골(攻撃型装甲外骨殻)'. 줄여서 '공각'. 즉, 후치코마가 이 '공각'에 해당한다. 그리고 공각기동대란 이 '공각'을 거느리고 싸우는 기동대를 의미한다.
'외골각'이라는 것은 암슈츠(Arm Suits 강화 외골격)를 뜻하고, 기본적으로 인간이 옷처럼 입는 개념이다. 후치코마는 이 암슈츠에 AI를 탑재해서 로봇화 한 것이다. 그에 비해 전차가 AI화 된 것이 '사고전차(思考戦車)'다. 후치코마는 어디까지나 이 암슈츠가 진화해서 나온 것이지만, 후치코마, 타치코마, 우치코마를 보면 입는다기보다는 탄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야마톤 1호'는 AI를 탑재한 공격형 장갑외골각의 초기형이다. 후치코마는 3기. 손자뻘에 해당한다.

 

 


 

 

원작만화

 

애플시드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시로 마사무네(士郎正宗) 원작의 코믹스. 각 편당 한 권 분량이다. 이후 Production I.G에서 제작하고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연출을 맡은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원형이 되는 작품이다. 부제가 Ghost in the Shell인데, 이는 시로 마사무네에게 영감을 준 심리철학 교양서적의 제목(Ghost in the Machine 아서 케스틀러 저)에서 따왔다고 한다.[4]

시로 마사무네는 어시스턴트 없이 산 속에서 혼자 그림을 그리는 타입이라 부정기 연재작을 묶은 것이다. 이 때문인지 초기에는 뚜렷한 스토리 라인없이 단편적인 이야기로 흐르다가 점점 '인형사'와 얽히게 된다. 이후의 애니메이션들에 비해서 잡다한 내용과 설정들이 많고,[5] 에피소드들이 파편처럼 흩어진 경향이 좀 있다. 다만 후치코마나 사고전차, 인형사 등 이후의 에니메이션의 에피소드를 구성하는 기초요소들은 거의 다 나온다. 구성이 좀 다를 뿐이다.

작품의 주요소재인 고스트라는 개념은 결국 '기계도 영혼을 가질 수 있는가?' 라는 닳고 닳은 화두의 표현형이고, "몸도 기억도 가짜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 역시 사이버펑크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지만 공각기동대는 이에 대해 과감한 해답을 던진다. 사실 지금에 와서는 나름대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지닌 작품임에도 SF로서의 주제의식과 던져진 해답만큼은 꽤 진지하면서도 사색적인 작품이다. 블레이드 러너 이후로 널리 퍼져버린 미래에서 정체성 찾는 이야기의 재탕이지만, 결말 때문에 나름대로 아류작들과 차별화되는 위치를 가지게 되었다고 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워쇼스키 남매를 세계적 명감독의 반열에 올려놓은 영화 매트릭스의 세계관에 큰 영향을 주었다.

실제로 작가는 원작 만화에 삽입된 단편에서 주인공(쿠사나기)의 입을 빌어 "껍질 속의 유령(ghost in the shell)"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 단편에서 쿠사나기는 한 여성 사이보그에게 이런 말을 한다.

"사실 내 진짜 몸은 옛날에 죽었고 지금의 나는 '나는 쿠사나기 모토코다'라고 생각하는 의체(사이보그 바디, 즉 껍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어."


아니메 판으로만 이 작품을 접해본 이들은 잘 모를 수도 있는 부분인데, 원작에서 쿠사나기같은 사이보그들은 기계 몸체와 인간의 뇌를 연결시키기 위해 "전뇌화"라는 처리를 받는다.

뇌를 튼튼한 케이싱 안에 넣어 밀봉하고, 그 뇌에다 맨-머신 인터페이스라는 나노컴퓨터 소자를 투입시켜 전자 신호를 받아들이고 인식할 수 있게 하여(이를 "전뇌"라 부른다), 이것을 의체라는 기계 몸체와 연결하고 의체의 감각 및 운동기관과 제대로 작동하도록 조율해주는 과정을 거쳐야 사이보그로서 완성이 된다.

그런데 이 전뇌란 것이 이처럼 뇌와 나노컴퓨터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보니, 어디까지가 나 자신이고 어디부터가 기계인지가 모호한 것이다. 다시 말해 지금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는 내 원래 뇌인지, 아니면 거기 연결된 컴퓨터인지 알 길이 없는 것이다. 심지어 쿠사나기의 말대로 원래의 뇌는 벌써 죽어서 전뇌 케이싱 안에서 썩고 있고, 지금의 나는 그저 내가 인간이라고 착각하는 기계일 수도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나는 인간이 아니라, 기계몸(껍질, 셸) 안에 깃든 유령(고스트)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 [6]

이 장면에서 쿠사나기의 말상대인 여성 사이보그는 "그런 (맨-머신 인터페이스같은) 단순한 시스템에는 자의식이 깃들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하며 쿠사나기를 안심시키려 하지만, 두사람 다 침울해지고 만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쿠사나기는 자신의 원래 뇌가 정말 죽었고 지금의 "영혼"(또는 정신)은 그 의체에 깃든 고스트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도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영혼을, 즉 자아를 정의하는 것은 정체성 자체이지 그 기반이 되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입장인 것이다. 즉 자아를 구성하는 것이 뇌세포의 전기적 현상이건 나노컴퓨터의 네트워크를 흐르는 전자의 흐름이건 간에 자신의 영혼임에는 틀림이 없다는 것. 때문에 쿠사나기는 자기 영혼을 "고스트"라 부르며, (공각기동대 1화, "정수기 공장" 에피소드에서) 남에게도 "너도 고스트가 있다면 스스로 생각을 해라"며 꾸짖기도 한다.

이처럼 일어 제목인 "코카쿠 키도타이(공각기동대)"는 "강화복을 입고 싸우는 특수경찰" 정도의 의미만을 갖는 피상적인 제목인 반면, 영어 제목인 "Ghost in the Shell"은 "기계와 인간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미래 사회에서, 인간을 정의해 줄 수 있는 것은 (육체도 뇌도 아니고) 그 고스트(영혼)밖에 없다"는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다.

1편의 경우에는 한국에도 상하권으로 분리되어 정식발매가 되었지만, 수위높은 레즈비언 검열삭제씬 등이 삭제되었고 페이지에 따라서는 녹색 선혈이 낭자하기도 한다.

번역의 질은 원본과 비교하지 않으면 훌륭해보이지만, 원본과 비교해보면 명백히 나쁜 편. 각주를 문장 단위로 빼먹는 경우도 많고, 꼭 필요한 문장부호를 빼먹어서 식자가 누락된 것처럼 보이는 컷도 꽤 있고, 없는 대사를 지어내거나 있는 대사를 빼먹은 사례도 무척 많다. 가령 정발판 108페이지의 각주는 '로봇이 기분좋을 때 미소짓는 것은 인간과 닮았다'라고 되어 있다. 허나 그 원문은 「ロボットは好意で微笑むのではなく、プログラムで笑う。最近の人間もそう。」다. 바르게 번역하면 '로봇은 호의로 미소짓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에 의해 웃는다. 최근의 인간들도 그렇다.'가 되어야 한다. 앞서 말한 정발판 각주와는 완전히 다른 의미다. 본격 작가 물 먹이는 번역

2편의 경우에는 1편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으며, CG가 많이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 2편과 1.5편의 경우에는 정식발매되지 않았다. 1.5편은 1편의 후일담 정도.

  • 1991년 - 공각기동대 1

  • 2001년 - 공각기동대 2 MANMACHINE INTERFACE

  • 2003년 - 공각기동대 1.5 HUMAN-ERROR PROCESSER (2008년에 보완된 판으로 재발매)


그런데 2017년 3월 하순, 할리우드 실사판 개봉과 함께 공각기동대 원작의 리뉴얼판 출간 소식이 떴다! 최초 정발되는 2권 및 1.5권은 물론이고 기존에 두 권으로 나눠 정발되었던 1권 역시 한 권으로 합치고 번역을 완전히 갈아 엎는다고 한다. 역자는 원펀맨 등에서 센스 있는 번역으로 호평을 받은 김동욱. 대원씨아이 편집부의 발표를 보면 원작가의 세세한 주석까지 신경을 쓰는 듯 꽤나 공을 들인 듯 하니 팬이라면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완전 무삭제는 아니고 1권의 레즈비언 섹스신, 1.5권의 설정 자료 등이 빠진다고 하는데 이는 한국 편집부의 의지가 아니라 애초부터 해당 장면들은 해외판엔 싣지 않는 방침이라고 한다[7]. 이를 제외한 부분들은 무삭제.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애니메이션은 감독에 따라 각각이 패러렐 월드 설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각 항목 참조.


•오시이 마모루 감독

◦공각기동대 - 1995년 11월 개봉된 극장판으로 최초의 공각기동대 애니메이션이다. 2008년 7월 리뉴얼 작품인 공각기동대 2.0이 개봉되었다.


◦이노센스 - 2004년 3월 개봉. 전작의 후속편이지만 전작이 일본에서 흥행에 실패해서, <공각기동대2>라는 타이틀을 붙이면 배급을 맡은 영화관에서 거부하니까 프로듀서였던 스즈키 토시오의 제안으로 <이노센스>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파일:attachment/34534_1.jpg

•카미야마 켄지 감독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 시리즈 - 오시이 마모루의 극장판에서 '쿠사나기 소령이 2029년에 인형사를 만나지 않았다면'이라는 가정하에 진행되는 제3의 공각기동대.
TVA로 26화씩 2기, OVA 1화가 제작되었다. 유일한 TVA 시리즈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공각기동대 시리즈이기도 하다.

 


•키세 카즈치카 감독

◦공각기동대 ARISE - 원작, 오시이 마모루의 극장판, 카미야마 켄지의 SAC에 이은 제4의 공각기동대. 2013년 2월 제작을 발표 했으며 2013년 6월부터 전 4부로 개봉.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캐릭터 디자인이 크게 변했고 성우도 교체되었다. 2015년 신극장판 공개에 앞서 4월부터 편집하여 TV방영 중.


◦공각기동대 신극장판 - 2015년 6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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