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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공간/건강정보

치매 진단하는 방법

알렌브라운 2017. 6. 20. 01:06

 

 

치매진단 개요

 

치매는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기 때문에 한 가지 검사로 진단을 내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치매 평가 시 다음과 같은 검사를 받게 되며 이를 통해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자세한 병력 조사
병력조사란 언제부터 증세가 시작되었고, 어떤 증세가 주로 나타났으며, 지금까지 어떤 변화를 겪어왔는지를 자세히 알아보는 과정을 말합니다. 첨단 기계를 사용하는 검사과정 보다 실은 이런 문진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일단 증상에 대한 전반적인 파악이 되면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이 혹시 있는지의 여부도 묻게 됩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체중의 급격한 변화, 과거의 신체 질환들, 뇌 손상 여부, 알코올이나 다른 약물에 대한 중독 여부 등이 정확한 진단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직접 진찰
이 과정은 신체검사, 신경학적 검사, 정신상태 검사 등 세 가지로 이루어지는데, 혈압, 체온, 맥박 등의 측정과 전신의 각 부분에 대한 진찰을 하고, 이어서 감각, 운동 신경이나 근육의 위축, 보행능력, 반사운동 등 각종 신경학적 기능도 평가하게 됩니다. 정신상태 검사는 우울증과 불안, 공포증, 망상 등의 정신현상을 평가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검사실 검사
이렇게 위의 두 과정을 거친 후, 대부분의 경험 많은 치매 전문가들은 환자가 치매를 앓고 있는지의 여부, 또 치매가 있다면 어떤 종류의 치매인지를 개략적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 확진을 위해서는 세 번째 과정, 즉 각종 검사 과정이 필요합니다. 검사 과정은 크게 세 종류로 구분됩니다. 신체질환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실 검사, 뇌 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신경인지기능 검사(신경심리검사), 뇌의 구조와 기능을 보기 위한 뇌영상 검사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가끔은 뇌의 감염 등을 확인하기 위해 뇌척수액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뇌파 검사를 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신경인지기능 검사(신경심리검사)
신경심리검사는 문답식 혹은 설문지 방식으로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을 세밀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환자의 인지기능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 할 수 있습니다. 신경심리검사는 다음과 같은 목적에서 시행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신경심리검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뇌 촬영 검사
뇌 촬영은 치매 진단에 많은 도움을 주는 매우 유용한 검사입니다. 이 중에서 CT와 MRI가 뇌의 모양을 알아보는 검사라면, PET는 뇌의 기능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요즈음은 MRI를 많이 활용하는데, 사진이 세밀하여 미세한 변화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ET는 뇌의 모양을 보는 데에는 CT나 MRI보다는 못하지만, 신경세포가 얼마나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지, 그 기능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치매의 조기 진단에 도움을 줍니다. 자세한 내용은 '뇌 영상 검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진단의학 검사
진단의학 검사에는 혈액검사, 가슴 X-ray 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등이 포함됩니다. 기본적인 혈액검사로 중요한 신체기능을 평가하고, 매독반응, 갑상선 기능, 비타민 결핍 여부 등도 조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진단의학 검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뇌척수액 검사
뇌척수액은 뇌와 척수를 감싸고 있는 액체입니다. 이를 분석할 경우 현재 감염이 있지는 않은지, 치매의 여러 종류 중 어떤 치매가 있는지 감별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뇌척수액 검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기발견의 중요성

 

다양한 치매의 원인 중 뇌종양, 심각한 우울증, 갑상선 질환, 약물 부작용, 영양문제 등은 일찍 발견할 경우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중 5~10% 정도는 완치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치매의 원인 중 20~30% 정도를 차지하는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 질환 등 혈관성 위험 인자의 관리와 적절한 치료제의 사용으로 악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인 알츠하이머병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인지기능의 저하를 더 늦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치매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며, 이미 치매가 진행되신 분이라 할지라도 적절한 평가와 치료를 통해 상당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조기발견의 중요성

 

치료 효과 극대화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치매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약물치료는 빨리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초기에 약물을 사용하면 건강한 환자의 모습을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수명 연장
치매를 조기에 발견할 경우 체계적 치료와 관리로 환자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 등 치매를 악화시키거나 이차적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환자의 수명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대처 가능
병의 악화로 인한 다양한 문제에 미리 대처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판단력이 상실되기 전에 치매를 조기발견하면 유산상속과 같은 경제적 혹은 법적인 문제에 미리 대처할 수 있습니다.

 

 

 

 

 

 

 

조기발견을 위한 방법

 

치매를 의심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치매를 의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억력이 현저하게 저하된 경우 그냥 '나이가 들어서' 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당신(혹은 당신의 부모님)의 기억력 저하가 의심된다면, 아래의 질문들을 체크해 보세요. 몇 개 항목에서 과거에 비해 현저한 저하가 있다면 치매 전문의사와 상담을 받아보세요.
  • 며칠 전에 나누었던 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 최근에 했던 약속을 기억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 최근에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을 기억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 가스불이나 전깃불을 켜놓고 끄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은 어떻습니까?
  • 새로 마련한 가전제품이나 기구의 사용법을 익히는 능력은 어떻습니까?
  • 중요한 제삿날이나 기념일(배우자의 생일, 결혼기념일, 종교행사일 등)을 기억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 거스름돈을 계산하거나, 돈을 정확히 세어서 지불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 이야기 도중에 머뭇거리거나 말문이 막히는 것은 어떻습니까?
  • 이야기 도중에 물건의 이름을 정확히 대는 정도는 어떻습니까?
  • 가까운 사람(자식, 손자, 친한 친구 등)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 가까운 사람에 관한 사항, 즉 사는 곳이나 직업 등을 기억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 자신의 주소나 전화번호를 기억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 전화, 가스레인지, 텔레비전 등 집안에서 늘 사용하던 기구를 다루는 능력은 어떻습니까?
  • 어떤 옷을 입고 나갈지, 저녁식사에 무엇을 준비할지 등 일상적인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는 능력은 어떻습니까?

 

조기검진
치매가 의심된다면 치매전문클리닉을 방문해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므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거주지 인근의 치매전문클리닉을 찾는 것이 좋으며, 대체로 정신과 또는 신경과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치매가 의심될 경우 보건소 치매조기검진사업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치매조기검진사업은 6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으며, 보건소의 선별검사와 협약병원의 진단검사, 감별검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선별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보일 경우 진단검사 및 감별검사를 받으시게 됩니다. 선별검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진단검사와 감별검사는 경제사정에 따라 일부 지원받으실 수 있습니다.

치매에 대한 조기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할 경우, 아래의 사항들을 미리 파악하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환자는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환자의 증상은 언제 시작했습니까?
  • 환자의 증상은 어떻게 변해왔습니까?
  • 환자가 현재 어떤 병을 앓았으며 어떻게 치료했습니까?
  • 환자는 현재 어떤 약을 먹고 있습니까?
  • 환자는 치매의 가족력이 있습니까?
치매진단을 위한 다양한 검사 및 절차는 '치매, 어떻게 진단하나요'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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